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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재개장 주목할 선수 김완석·이미나

경륜·경정이 오는 28일부터 부분 재개장에 들어간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맞춰 대전과 천안지점을 비롯해 창원·부산 본장 등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인 7개 지점에만 고객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명 스피돔과 미사 경정장에서는 무관중으로 경주만 열린다. 입장 인원은 좌석의 20% 이내로 제한한다. 2021시즌 경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휴장과 부분 재개장을 반복하고 있어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다만 경정은 모터의 비중이 높은 만큼 몸무게 관리를 잘한다면 예전 같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회차까지의 경기는 대체로 기존 스타급 강자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 재개장 이후에도 이들이 경주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몇몇 선수의 경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재개장 이후 주목해 볼 만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경기 스타일이 화끈한 10기 김완석이 관심을 끈다. 큰 대회 입상 경험이 아직 없고 성적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데뷔 이후 꾸준하게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시즌이었던 2019년도에는 무려 34승으로 그해 심상철, 김종민에 이어 다승 부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고의 시즌 이후 갑작스러운 장기 공백을 맞아야 했지만, 다행히 올 시즌 출전한 총 6경기 중 우승 3회, 준우승 1회로 여전히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어 재개장 이후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3기 이미나, 13기 김민준, 14기 구본선은 최하위인 B2급이지만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모두 올 시즌 4회 출전해 나란히 2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민준의 경우 기량을 어느 정도 인정받으며 2019시즌 17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높은 사고점으로 인해 B2급으로 내려앉은 상태라 자기 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구본선의 경우 2017시즌 3승, 2018시즌 2승, 2019시즌 단 1승만을 거둘 정도로 약체급 선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 시즌 벌써 2승째를 거둘 정도로 기세가 좋다. 다만 온라인 경주에 입상 비중이 몰려 있는 만큼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경주에서 얼마나 잘 대처를 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6 08:20
스포츠일반

경륜·경정 상생 위한 다섯 번째 모의 경주 개최

다섯 번째 경륜·경정 무관중 모의 경주가 개최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총 7회(경륜 4회, 경정 3회)에 걸쳐 경륜·경정 무관중 모의 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모의 경주는 지난해 4월 말 처음 시행하고 있다. 모의 경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장기간 휴장 중인 경륜·경정 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고, 경기력을 점검해 경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을 위한 영업장 방역 및 발매와 전산시스템 사전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주에 참가하는 대상 선수는 총 698명(경륜 539명, 경정 159명)이고,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 본인 신청에 따라 제외된다. 1인당 1경주 출전을 원칙으로 하며 선수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경주 당일 입퇴소를 통해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방역 관리 계획도 철저히 세워 선수들은 입소 전 3단계에 걸쳐 체온 측정을 한다. 경주 출전을 제외하고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과 선수 간 안전한 거리 두기를 위해 대기 장소도 별도로 분리했다. 선수동 내에서 식사도 금지되며 모의경주 전후 특별 방역을 할 계획이다. 경륜·경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휴장이 장기화되면서 선수들의 소득 공백 또한 길어져 안타까운 마음이다"이라며 "경륜·경정을 시행하는 공단도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은 물론 공공재원 감소와 영업수지가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의 경주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모의경주에 참가한 엄재천(B1)은 “20년 넘게 현역으로 뛰면서 지난해처럼 힘든 해는 없었다. 코로나19로 갑자기 멈춰 선 경주에 무얼 해야 할지도 막막했고 언제 경주가 열릴지 몰라 출전 준비를 위해 몸을 만드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지난 2월 부분 재개장을 해 한숨을 돌렸으나 2개월 만에 부산·경남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돼 또 휴장하게 되어 앞이 캄캄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생계에 보탬을 주기 위해 모의경주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하루빨리 경륜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를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2 07:00
스포츠일반

연승 끊긴 심상철, 연승 행진 다시 시동

11연승 기록에서 아깝게 멈춰 선 심상철(A1)이 아쉬움을 털어내고 심기일전하고 있다. 심상철은 지난 2019시즌 제29회 2일차(12월26일)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후 2020시즌 10경주에 나서 단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11연승 가도를 달렸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팬들은 역대 경정 최다 연승을 심상철이 깰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역대 경정 최다 연승은 지난 2006년 우진수(A2)가 기록한 14연승이다. 경정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심상철은 2021시즌 제6회 1일차(3월10일) 경주에 첫선을 보였다. 온라인 스타트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코스인 6번정을 배정받은 심상철은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1턴 마크에서 휘감아찌르기를 시도해 첫 번째로 통과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바로 옆자리 5번정에 탑승한 나병창(A1)의 노련함과 역주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쉽게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2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연승의 아쉬움을 털어낸 심상철은 곧바로 같은 날 열린 다음 경주와 다음 날 열린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연승 기록 도전에 나섰다. 이어 지난주 제10회차(4월 7일∼8일) 경주에 나선 심상철은 총 3경주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현재 5연승을 기록 중에 있다. 특히 지난 8일 8경주가 압권이었는데 심상철의 연승이 끊긴 지난달 10일 경주와 마찬가지로 나병창과 만났다. 이번에는 심상철이 5번정, 나병창이 6번정을 배정받았다. 스타트 방식도 온라인으로 같아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출발 신호와 함께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심상철은 1턴 마크를 앞에 두고 크게 선회를 하더니 3번정과 4번정 사이를 휘감아 찌르며 선두에 나섰다. 이후 2번정과 직선코스에서 경합을 펼쳤으나 앞선 선회력을 보인 심상철이 승기를 잡으며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심상철은 연승이 끊긴 결과에 대해 “사실 크게 연승을 의식하지 않았으나 막상 연승이 끊기고 나니 많은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목표이니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조인성(A1)을 올해 눈여겨볼 후배로 꼽은 심상철은 “선배로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올해는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경주가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인 경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주간 경륜·경정을 휴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휴장은 다시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륜·경정 영업장 소재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다. 앞서 공단은 수도권 이외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난 2월 19일부터 광명 스피돔과 미사 경정장에서 무관중 경주를 개최했다. 부산과 창원 그리고 대전·천안지점에서 좌석 수의 20% 인원만 입장하는 부분 재개장을 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4 07:00
스포츠일반

함동주·최병길·이승철…삼박자 갖춘 복병 주목

‘경륜은 득점 높으면 장땡이다’라는 속설이 있다. 그렇지만 몸 상태가 좋고 성적이 좋아지면서 자신감까지 얻어 기회를 맞이하는 선수들도 있다. 함동주(B1)와 김재훈(B1)은 현재 선발급에서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주다. 함동주는 강급 후 첫 회차에선 그다지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광명 12회차에 출전해 결승전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호쾌한 젖히기를 성공시키며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김재훈 역시 공백기 이전에는 서두르거나 타이밍을 놓치며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재개장 이후 완전 딴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올해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곧 우수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성적이 좋아지며 자신감 또한 상승했다. 우수급에서는 자력 승부가 가능한 선수들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안창진(A1)은 도장 깨기 식으로 기존 우수급 강자들을 꺾어내며 언제든 특선급 진출까지도 가능한 몸 상태와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재개장 이후 눈여겨볼 선수들은 최병길(A2)과 김형모(A2) 등이 있다. 특히 최병길은 공백기 이전엔 거의 착외를 하다 올해 출전한 6경주 중 4번을 삼복승 안에 이름을 올리며 경계대상이 되고 있다. 김형모도 창원 14회차 결승전에서 강자 이용희 앞에서 자신감 있는 선행 승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의 경주를 기대케 했다. 특선급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신진세력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승철(S2), 신동현(S2)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이승철은 최근 일요경주에서 연거푸 젖히기를 성공하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몸 상태, 성적, 자신감 세 박자가 모두 맞아 들어가는 모습이라 앞으로도 절대 강자가 빠진 경주에선 활약상이 기대되는 선수다. 신동현 역시 올해 첫 경주였던 2월 26일 광명 경주에서 선행형을 받아간 후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478.6배란 고배당을 선사했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전문가는 “그동안 잘 만들어온 몸 상태를 바탕으로 성적이 좋아지면서 자신감 넘치는 선수들의 활약상이 경륜 판도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따라서 득점이 낮고 인지도가 낮더라도 몸 상태와 성적, 자신감의 삼박자가 잘 맞아가는 선수는 꼭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의 인터뷰, 직전 회차 성적 및 움직임들은 면밀히 살펴 전략에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4 07:00
생활/문화

박종현·박상현 회장,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촉구 1인 시위

박종현 한국프로사이클협회장과 박상현 한국경정선수회장이 경륜·경정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즉각 시행하라’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경륜·경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2월 말부터 정상적으로 경주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은 상금을 못 받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20% 이내의 입장객이 허용되며 부분 재개장을 했다. 하지만 1년간 이어온 비정상적인 사업 운영으로 시행체는 물론 선수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합법 사행산업이 멈춰있는 틈을 노려 불법 도박을 운영하고 이용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접수 현황은 4234건으로 전년 670건에 비해 532%가 늘어났다. 접수 현황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넘겨 차단된 건수도 2019년 368건에 비해 2020년 3508건으로 853% 급증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비대면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경륜·경정 등 경주류 사업에도 온라인 발매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위원장이 경륜·경정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1인 시위에 나선 박종현 회장은 “선수들은 경기장이 일터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고객 입장이 제한되며 지난해부터 제대로 훈련과 경주를 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며 “경륜·경정 사업도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 발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현 회장은 “앞으로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1인 시위와 더불어 상임위원실을 방문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경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늘어난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는 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불법 온라인 도박시장 확산을 방지하고 경륜·경정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보장과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공공재정 조성 기여를 위해 발의됐다. 일본·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온라인 발매가 시행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4 07:00
생활/문화

경정 짜릿한 '휘감기 우승'이 대세

경정에서 짜릿한 ‘휘감기 우승’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4회차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재개장을 한 경정이 지난주 7회차까지 별다른 일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비수도권에서 하루 8개 경주가 열리고 있다. 초반에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이 대세였지만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경주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현재는 스타트 방식을 온라인 4경주 플라잉 4경주로 양분해 진행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휘감기 우승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경정은 안쪽 코스일수록 유리하고 지난 몇 년 동안 1코스에 출전한 선수가 초강세를 보이며 인빠지기 우승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올 시즌 4회차부터 7회차까지의 우승 결과를 놓고 본다면 인빠지기보다는 휘감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총 64개 경주가 치러졌는데 그중 휘감기 우승이 27회로 42.1%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빠지기 우승은 총 19회로 29.6%의 승률을 보인다. 뒤를 이어 휘감아찌르기 우승은 총 10회(15.6%), 찌르기 우승은 8회(12.5%)의 순이다. 휘감기 승부의 대세 원동력은 역시 온라인 경주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온라인 경주는 모터의 성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모터만 받쳐준다면 계류장을 출발해서 1턴 마크 진입 전까지 보트 한 정 이상 혹은 두세 정까지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견제를 받지 않게 여유롭게 휘감을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기 쉽다. 지난달 25일 휘감기 승부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이종인(B1)이 6코스에서 여유로운 휘감기 우승을 완성했다. 7회차 목요 4경주에서도 4기를 대표하는 강자 어선규(A1)가 6코스에서 모처럼 시원스러운 휘감기로 우승을 차지해 기분 좋게 2연승으로 마감했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승부 자세 또한 초반 휘감기 대세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공격적인 1턴 공략을 선호하고 있어 센터 코스나 아웃코스에서도 기회만 된다면 과감하게 휘감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도 종종 인상에 남는 활약을 펼치며 경기에 한층 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6기 막내인 나종호(B2)는 6회차 수요 5경주에서 선배인 윤동오(B1)를 2주 1턴에서 전속 턴으로 제압하며 역전 2착 입상에 성공했다. 동기생인 전동욱(B2)도 7회차 수요 2경주에서 노련한 이재학(B1)과의 경합에서 끝까지 버텨내며 준우승을 차지, 올 시즌 첫 입상에 성공했다. 경정 윈저의 황영인 전문가는 “인코스에서 버티려는 선수들과 이를 넘어가려는 선수들이 연일 강대강의 대결을 펼치고 있고 여기에 신인급 선수들도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경주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4 07:00
스포츠일반

경륜 선행·젖히기 전법 '자력 승부형 선수' 삼복승식 주목

선행과 젖히기를 주요 전법으로 삼는 자력 승부형 경륜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장기간 공백기를 거친 각급별 선수들이 오랜만에 광명·창원·부산 벨로드롬에서 질주를 시작했다. 경륜 예상분석 전문가들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경주 흐름이 한 템포 빨라지고, 특히 선행과 젖히기를 주요 전법으로 삼는 자력 승부형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재개장 첫날인 2월 19일은 12경주 중 자력 승부형이 삼착권 내 진입이 무려 11경주를 차지했다. 이후 20일과 21일에도 11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일 광명 4경주에서 김희준(S2)이 젖히기로 1착을 했으나 아쉽게 실격했다. 만약 입상을 했다면 삼착 진입 100%를 점유할 수도 있었다. 재개장 이전 경주에서는 선행승부를 펼칠 경우 막판에 덜미를 잡혀 삼착권 등외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재개장 이후 이들이 두각을 보이며 ‘약방의 감초’로 떠올랐다. 재개장 이후 자력 승부형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긴 공백기 탓에 마크와 추입형 선수들도 똑같은 조건이지만 회전력과 추입력, 특히 경주 운영 감각이 떨어지면서 이들은 순리대로 경주를 쫓는 양상을 보인다. 그래서 앞 선에서 경주를 주도할 자력 승부형들이 막판까지 시속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달 19일 부산 3경주에서 인기순위 5위 채평주(B2)가 선행으로 삼착을 하며 삼복승은 52.3배로 올라갔다. 다음 날인 20일 광명 4경주에서는 인기순위 1위인 추입형 윤민우(S1)가 등외 밀리며 삼복승 52.3배를 기록했다. 광명 6경주에서 인기순위 6위인 문영윤(S3)의 선행 삼착을 활용한 인기순위 2위 공태민(S1)이 젖히기로 1착을 했다. 반면 인기순위 1위 이으뜸(S1)이 마크에 의존해 등외 밀리며 이변의 빌미를 제공해 187.6배의 배당이 나왔다. 코로나19 휴장으로 인한 긴 공백기가 자력 승부형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면, 전형적인 마크·추입형들에게는 악재로 여겨지고 있다. 예전에는 마크·추입형이 초반에 좋은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더라도 나머지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몸싸움으로 충분히 원하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긴 공백기 이후 자리를 확보할 시간적 여유와 부상으로 이어질 몸싸움을 할 이유가 없고 경주 운영 감각 또한 떨어졌다. 박정후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긴 공백기 이후 선수들이 재개장 이전 정상적인 몸 상태로 끌어올리는 기간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석 달을 보고 있다"며 "축에 대한 적중 부담이 있는 쌍승식보다 선행과 젖히기형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삼복승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5 07:00
생활/문화

경륜 오랜 휴장 후 젊은 선수들 활약 주목… 김포팀 상승세 전망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돼 경륜이 재개됐다. 비록 경륜 팬의 참여는 1.5단계를 적용 중인 비수도권 지역에 한해서지만 이뤄지지만, 광명 벨로드롬에서도 경주만큼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팬들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 예측이 쉽지 않아서다. 지난해 2월 23일부터 무려 11개월간 장기간 휴장이 이어져 선수들의 상태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선급 선수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나 중하위권, 특히 우수급과 선발급은 공백 기간, 생계유지를 위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선수들이 상당수인 게 현실이다. 이는 경륜 팬들로서는 파악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선수와 전문가들도 이구동성으로 최소 개인당 3∼4회차 실전에 나서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렇듯 혼란스러운 시기 경륜 예상지 ‘최강경륜’이 집계한 자료가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와 가장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지난해 10월 4주간의 부분 재개장 경기 결과를 연령별·기수별·지역별로 분석했다. 4주간 성적이 가장 좋았던 연령대는 20대였다. 승률이 무려 24.8%에 이른다. 반면 40대는 9.9%로 가장 저조했고 30대와 50대가 각각 13.1% 16.7%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막내 격인 24∼25세, 96년생들의 활약은 특히 돋보였다. 승률이 무려 66.7%, 삼복승률은 100%다. 90년생들로 승률과 삼복승률이 각각 37.5% 66.7%에 이른다. 기수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데뷔한 25기가 승률 57.6%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38.9%를 기록한 21기가 그 뒤를 따랐다. 휴장 후 젊은 선수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체력과 금전적인 부담이 덜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젊은 선수들은 노장 선수들에 비해 짧은 시간의 훈련이라도 그 효과나 회복 속도 등이 다르다. 반대로 40대는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등 운동에 집중하기 어려웠고 단기간 훈련도 효과 면에서 젊은 선수들과 차이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재미있는 점은 50대 이상 그리고 1기 선수들의 활약이다. 표본이 적긴 하나 50대 이상은 성적에서 30∼40대를 앞섰다. 수도권 중 가장 돋보인 팀은 경륜 황제 정종진이 속한 김포팀이었다. 김포팀은 이 기간 승률 29.6%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충청권에선 전성기를 맞은 에이스 황인혁의 세종팀이 23.1%의 승률로 돋보였다. 경상권과 전라권의 넘버원은 창원a(김해b) 북광주가 각각 30.8%, 33.3%로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올렸다. 부천과 미원·전주·성남팀은 기대 밖의 선전을 거뒀다. 이중 전주는 승률 28.6%, 미원은 27.0%, 부천은 22.2%의 승률을 보였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아무것도 확인된 것이 없는 초반 큰 승부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3개월 사이 크게 변한 것은 없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과 훈련 분위기 등이 좋은 팀들의 활약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24 07:00
생활/문화

다양한 데이터 필요한 경정, 경주 당일 오전 훈련 주목하라

경정은 경륜이나 경마보다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선수들의 기량 분석뿐만 아니라 모터의 성능도 경주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량과 모터를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게다가 선수가 어느 코스에서 출발하는지도 입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스에 따른 입상 분석 또한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가 해당 회차에 배정받은 모터와 궁합을 맞출 수 있는 지정 연습(경주 전일 시행)을 파악하는 것은 경정 경주 베팅 분석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경정은 입소 후 실전 경주를 치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훈련을 한다. 일반적인 훈련 흐름은 일단 화요일 1∼2차 훈련으로 에이스 펠러와 일반 펠러 내지는 직선력 펠러와 선회형 펠러 등을 교대로 사용하며 모터와의 최적 조합을 찾아낸다. 이어 경주 당일(수·목) 오전 훈련에서 최종 점검을 한 후 실전에 임하게 된다. 열성 모터를 탑재한 선수라도 정비 능력이 받쳐준다면 화요 훈련과 수요일 실전 경주를 통해 약점을 최대한 보완해 목요 경주에서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지정 연습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다. 대체로 선수들의 훈련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실전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임하는 부류와 컨디션 조절에만 신경 쓰는 부류다. 대부분의 선수는 의욕적인 훈련을 펼치지만 몇몇 경험 많은 노장 선수들은 훈련에서 무리한 선두 경쟁은 자제하고 스타트 조율에만 신경을 쓴다. 이태희(1기), 이재학(2기), 이주영(3기) 같은 고참 선수들이 대표적으로 스타트 라인 통과 이후 레버를 아예 놓아 버릴 정도로 스타트 훈련에만 집중한다. 또 자신의 모터가 약하다고 느끼는 선수들도 초반에 승기를 잡기 위해 평소보다 스타트 훈련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흔히 말하는 에이스급 모터나 최상급 모터를 배정받은 선수들도 훈련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운영하는 편이다. 자칫 전복이나 추돌 같은 사고로 인해 모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실전에서 고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개장이 이루어질 경우 당분간 온라인 경주로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훈련도 온라인 스타트 훈련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훈련은 딱 한 가지 모터의 성능 파악에만 주력하면 된다. 출발 신호와 함께 계류장을 빠져나올 때 밀리지 않고 잘 나오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또 종속이 좋은 모터와 그렇지 않은 모터가 있기 때문에 스타트 라인 통과 이후 뻗어 나가는지 아니면 힘이 떨어지는지도 잘 분석해야 한다. 황영인 경정전문가는 “경주 당일의 오전 훈련 같은 경우에는 미사 경정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는다면 볼 수 없다"며 "조금 번거롭더라도 미사 경정장을 일찍 찾아 선수들의 훈련을 잘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7 07:00
생활/문화

경륜 재개장 시 정종진·황인혁 자존심 대결 기대

경륜 경주는 한 경주에서 순위를 가리는 레저 스포츠다. 스포츠토토(승부식)는 두 경주부터 베팅이 가능하다. 공은 둥글고 사람이 하는 경기다 보니 한 경기의 승패를 맞추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경륜은 한 경주에서 승식이 갈린다. 따라서 한 경주만 잘 분석하면 적중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가령 한 경주에 우승 후보가 유력하다면 적중의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반대로 우승 후보가 안갯속에 가려 있는 경주라면 높은 배당이 형성되기에 고배당의 적중도 맛볼 수 있어 여러모로 경주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경륜 승식은 단승·연승·복승·쌍승·삼복승·쌍복승·삼쌍승식 총 7가지가 있다. 이중 경륜 팬이 선호하는 승식은 쌍승·삼복승·쌍복승·삼쌍승식을 꼽을 수 있다. 쌍승식은 1위와 2위 선수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으로 확률은 42분의 1이다. 삼복승식은 순위와 상관없이 1위부터 3위까지 선수를 맞추는 것인데, 35분의 1 확률로 쌍승식보다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가장 늦게 신설된 승식인 쌍복승식과 삼쌍승식은 높은 배당을 원하는 팬들이 선호한다. 쌍복승식은 1위는 쌍승처럼 정확하게 맞추는 대신에 2위와 3위는 순위와 관계없이 복승처럼 적중하면 되는 것으로 확률은 105분의 1이다. 현재 등록된 경륜선수는 541명에 달한다.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광명·창원·부산 세 경주장에서 경주가 펼쳐지는 점도 경륜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경륜은 철저한 등급제로 기량이 어느 정도 엇비슷한 선수들끼리 대결을 펼친다. 가장 낮은 선발급에서부터 우수급, 특선급, 슈퍼특선급이 있다. 선발급이라고 해서 슈퍼특선급까지 올라갈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되는 등급 사정제를 통해 해당 등급에서 높은 득점을 얻은 선수는 한 단계 다음 등급으로 도약할 수 있다. 또 특별승급제도가 있는데 최근 3회차에서 1, 2위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는 상위 레벨로 올라갈 수 있는 장치가 있다. 현재 541명의 경륜 선수 중 제일 잘 나가는 선수는 단연 정종진(20기, 김포팀)을 꼽을 수 있다. ‘절대강자’라는 닉네임답게 경륜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대상경주 4연패를 제패하고 여전히 경륜계를 호령하고 있다. 정종진을 위협할 만한 선수라면 황인혁(21기, 세종)으로 2020년 출전했던 8번의 경주에서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재개장하면 2021년은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이 여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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